부산오페라하우스는 번화한 도시 풍경 속, 나지막한 산과 긴 해안 사이에 지어질 예정이다. 우리는 다소 이질적인 환경을 가진 이 땅에 주목했다. 도시, 산, 바다 사이에서 예술은 어떻게 자리할 것인가...
이땅의 아이콘으로 우리는 동그랗고 거대한 지붕을 선택했다. 원(圓)은 형태의 원형(原形)이다. 이 원초적인 형태는 바다와 산을 연결하고, 사람과 자연을 연결한다. 그리고 그 형태가 만들어내는 오목하고 볼록한 공간에서 예술적 생명력이 생겨난다.
이 곳은 더 이상 단순한 오페라하우스가 아닌, 사람과 자연과 예술이 서로 섞여 만드는 축제 와 사교의 장이 되는 것이다. 원형 지붕이 만들어내는 오목한 공간은 야외극장이다. 바람과 햇빛과 비를 모두 맞으며 예술적 흥분을 경험할 수 있다. 원형지붕의 아래에서는 서로 다른 기능들이 어우러진 도시적 풍경이 펼쳐진 다. 음악은 그 사이를 흐르게 된다. 모두가 향유하는 예술로 승화될 것이다.
Henning Larsen Architects와 공동으로 수행한 작품임
- PM -
- 팀원 차용욱, 홍동필, 신은호, 최종배, 서직용, 김홍배, 이준호, 이두형
- 발주처
- 부산시
- 연도
- 2012년
- 규모
- 지상6층, 지하1층
- 연면적
- 47,100㎡
- 위치
- 부산시 북항재개발지구 내 해양문화지구
- 대지면적
- 28,427㎡